어르신 밥상·아이들 웃음… 작은 시골 마을 활기 찾았다


글쓴이 : sss 등록일 25-12-27 13:23     조회 87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골 마을에서 사랑으로 희망을 일궈내고 있는 젊은 목사 부부들이 있다. 인구는 줄고 마을 소멸을 걱정하는 현실 한가운데 꿋꿋하게 서 새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고 있다. 이들은 올해 손수 어르신 밥상을 차리며 지역 사회를 품고 수십 명의 성도를 맞이하는 기적을 맞보고, 아이들이 사라지는 시골교회에 어린이 성도가 찾아오는 기쁨을 경험했다. 이는 단순한 교회 성장의 결실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고 작지만 꾸준한 나눔으로 힘을 잃어가던 공동체를 다시 세운 삶의 증언이다.

    성도 1명서 38명… 시골교회의 기적

    주일 예배 후 어르신들이 사모가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누고 있다. 신성교회 제공
    주일 예배 후 어르신들이 사모가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누고 있다. 신성교회 제공

    충남 부여군에서도 시골 중의 시골로 꼽히는 신성리. 70여 가구가 논밭 사이에 띄엄띄엄 흩어져 있어 해가 지면 금세 암흑으로 변한다. 차로 15분을 달려야 만나는 마트 불빛에도 마음이 설레는 곳, 고요함이 일상인 이 마을에 신성교회가 있다. 이 교회의 이수현(31) 목사, 김지희(29) 사모는 어르신들과 작지만 단단한 공동체를 세워가고 있다.

    젊은 목사 부부는 그동안 작지만 큰일들을 이어왔다. 대표적인 예가 김 사모가 한 달 전부터 직접 준비한 ‘주일 밥상’이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 가운데는 밥을 물에 말아 김치만 드시는 경우가 흔했다. 주일 한 끼만큼은 풍성하게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점심 밥상은 토요일 장보기부터 요리까지 직접 준비하는 정성이 담겼다. 2년간 식사 봉사를 이어오던 권사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김 사모가 직접 시작한 일이었다. 그는 준비 과정을 SNS에 공유했다. 이를 보고 각지에서 채소와 쌀, 선교헌금이 도착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

    이 목사는 결혼 전부터 신성교회에서 사역했다. 2021년 부임 당시 사택은 집 안에서 쥐가 나올 정도로 열악했다. 91세 할머니와 단둘이 1년간 예배를 드렸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막막했지만, 누군가의 발걸음이 교회에 닿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매일 슬리퍼를 깔아놓고 ‘언젠가 누군가가 신게 해달라’는 마음을 올렸다. 예배에 참석한 이는 단 한 명뿐이었지만, 주보는 언제나 30부씩 비치했다. 당장 열매는 없었지만, 따뜻한 온기는 늘 곁에 있었다. 이 목사는 “돈이 없어 오늘은 굶겠다 싶으면 문 앞에 쌀 20㎏이 놓여 있었고, 얼굴도 모르는 분이 헌금하셔서 한 주간을 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서울 빛가온교회(서길원 목사)의 도움으로 용품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전도를 시작했다. 우연히 교회에 들른 80대 권사가 등록하면서 12명을 전도하는 기록을 세웠다. 장례 비용을 차량 헌금으로 내놓은 성도, 평생 아내의 신앙을 핍박하다가 교회에 발걸음을 옮긴 남편 등 다양한 이야기가 교회를 채워갔다. 출석 성도는 한때 38명까지 늘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 있어 20명 정도로 줄었지만 이미 기적을 경험했다고 이 목사는 말한다. 그는 “시골교회는 예수님이 오셔도 부흥이 안 된다고들 말하지만, 말씀과 기적이 희미한 시대에 부흥을 말할 수 있게 된 것, 아직 마을에 전도할 영혼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가 손이 떨려 담뱃불도 붙이지 못하던 한 어르신 곁을 꿋꿋이 지킨 사연도 상징처럼 남아있다. 이 목사는 1년간 그 할아버지가 필요할 때마다 불을 붙여드렸다. 그 할아버지는 매주 이 목사의 “주여”라는 외침을 따라 인사하며 교회를 출석한다.

    주일 풍경은 여느 교회와 다르다. 성도 대부분이 연로해 누운 채 예배를 드리거나, 기침으로 구급차가 오기도 한다. 거동이 힘들어 소변 통을 곁에 두고 예배를 드리는 어르신도 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예배당에 단 한 명만 앉아 계시던 시절을 겪었기에 지금의 모든 상황은 은혜이고 행복할 뿐”이라고 했다.

    신성교회는 이러한 사역의 결실을 인정받아 지난해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전도콘퍼런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3년간 매달 150만원씩 지원을 받게 됐다.

    김 사모는 받은 은혜를 다시 나누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미자립교회 120여곳에 PPT 디자인을 나누었고, 최근에는경북출장샵 5개 교회의 요청을 받아 주보 디자인을 새롭게 만들어 주었다.성남출장샵 그는 “헬스트레이너 시절 전단과 현수막을 직접 만들던 경험, 초등학교 때 배운 피아노까지 제 삶의 모든 것이 교회에 쓰이고 있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지난 추수감사절엔 들판의 갈대로 강대상을 장식했고, 크리스마스엔 어르신들의 사진을 출력해 교회 한쪽에 걸었다. 이들은 “하나님께 평생 갚아도 갚을 수 없는 구원의 선물을 받은 자들로서 그 사랑을 어르신들에게 흘려보내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 웃음 처음 들린 예배당
    삭제 수정 목록 글쓰기

    Login / Total 9
    상품사용후기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9 어르신 밥상·아이들 웃음… 작은 시골 마을 활기 찾았다 sss 2025-12-27 88
    8 SAVASV ASVSA 2025-06-26 297
    7 24시간 출장샵 ★★★★★ 대한민국1위 콜걸 서비스1위 eee 2025-04-25 402
    6 eee eee 2025-04-01 412
    5 ccc asdg 2025-03-14 494
    4 봄꽃산행 p걍이 2022-10-21 1263
    3 러시아여자국제결혼 p걍이 2022-10-20 1248
    2 응원합니다. 안현정 2015-03-30 1723
    1 강황쌀로 지은밥 농부가지기 2015-03-17 2420
    사회적기업

    함안친환경안전농산물영농조합법인

    소재지 : 경남 함안군 법수면 법수로 583 (윤외리 171-4) / 대표자 : 남용현 / 사업자 등록번호 : 608-82-15394 / 통신판매업 신고 2013-경남함안-2

    전화: 055-585-1153 / 팩스: 055-585-111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남용현 / email : cls1153@hanmail.net / 개인정보취급방침

    ⓒ2014~ 함안친환경안전농산물영농조합법인 All rights reserved.